산신사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 데이지 꽃밭 여행 본문
지난해 5월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한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다녀왔었습니다.
하얀 꽃밭과 탁 트인 고원의 풍경, 그리고 맑은 공기까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샤스타데이지 만개 시점에 맞춰 간 덕분에 기대했던 그림 같은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1. 육백마지기 샤스타 데이지 만개 시점 : 5월의 마법
육백마지기는 해발 1,256m 청옥산 정상에 위치한 고원으로,
5월 중순부터 샤스타 데이지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합니다.
제가 방문한 6월 첫째 주(6월 6일)는 데이지가 절정(?) 혹은 절정을 조금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하얀 꽆잎과 노란 중심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마치 알프스의 초원을 연상케 했습니다.
특히 교회 모양의 포토존과 무지개 의자에서 찍은 사진은 인생 샷으로 남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5월 말로 넘어가면 꽃이 조금씩 지기 시작하니,
만개 시점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5월 중순경을 추천드립니다.
2. 최단 경로 : 서울에서 육백마지기까지
당시 출발은 서울(노원구)에서 하였고, 내비게이션에 "평창 육백마지기"를 찍고 이동하였습니다.
* 경로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홍천 -> 평창 -> 미탄면 회동리 -> 청옥산 육백마지기
* 소요시간 : 약 2시간 50분(190km)
* tip : 고속도로를 벗어나 미탄면으로 들어서면 굽이굽이 산길이 시작됩니다.
특히나 마지막 1-2km는 비포장도로라 울퉁불퉁하니 천천히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하산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수동 전환하고 기어 변속하면서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이 경우가 그나마 먼지가 덜 날립니다.(집에 돌아오니 차가 무슨 사막을 다녀온듯한...)
3. 주차 : 여유롭지만 일찍 가는 것이 핵심
육백마지기 주차장은 정상 근처에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주차 공간은 꽤 넓은 편이지만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성수기일 때는 차들이 많습니다.
오전에 도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주차장은 만석이었고
주변 갓길에 평행 주차를 했었습니다.(다들 정상 근처 중앙도로를 제외한 사이드에 평행주차들 하십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오전 일찍 방문하시거나 늦은 오후에 느긋하게 주차를 하시길 바랍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으나, 휴지가 없었어서 차에서 챙겨갔던 기억이 납니다.
4. 차박의 성지
육백마지기는 차박 성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은하수와 일출 명소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머무는 차박러들이 꽤 있었습니다.
방문했던 날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주차장 근처에서 스텔스 차박(취사, 불멍 없이 조용히 차에서 자는 방식)을 즐기는 분들이 꽤 이었습니다. 다만, 텐트 캠핑은 금지이고, 쓰레기 문제로 차박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육백마지기 청옥산의 경우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하고 있기에
주변에 많은 숙소들도 즐비합니다.
미탄면만 하더라도 펜션이 상당수가 있었고
더 깔끔한 곳을 원하신다면 평창 시내의 켄싱턴, 한화리조트 등 여러 선택지도 있습니다.
5. 총평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자차로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기에
등산화 말고 편한 신발(여름에는 슬리퍼도 신고 다니시는 분 있습니다)과 바람막이 등 얇은 아우터 정도는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고지대이다 보니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어딜 가도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으니 삼각대도 있으면 좋습니다.
이 데이지 꽃밭의 경우는 사유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꽃을 꺾거나 밟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육백마지기 샤이지 데이지 꽃밭은 1년 중 5월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서울에서의 2시간 30분-3시간이면 그리 장시간도 아니기도 하고
무료입장과 주차는 당일치기 혹은 1박 여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곧 있음 여러분들도 이러한 풍경을 두 눈에 담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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